2011. 9. 15. 03:05

고요했던 추석연휴가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오늘.
볼일을 다 보고 집에 바로 들어가자니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더군요..
이제 조금 선선해져서 가을을 맛 볼만도 한데, 또다시 더워진 날씨 탓에 시원한 에스프레소가 땡겨
또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냉큼 커피숍으로 들어갔죠!

그리고 자리에 앉아, 쭈욱- 그동안 연락하고 지내지 못했던, 추석인사 한번 제대로 건내지 못했던
사람들과 연락을 하고보니 그 안에 한동안 뵙지 못한 작은형님의 연락처가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서 또 냉큼 연락을 드렸습니다. 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는지...
(우리 초창기 멤버인데다 우리 모임과 함께라면 적극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작은형님!!이십니다.)
때마침 타이밍이 맞았던건지 양꼬치에 맥주가 땡기신다며 보내주신 문자하나에
바로 행동에 옮겨버린 당주... 스마트폰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는지라
우선 적극적으로 달려와주실 분들을 급히 섭외. 샤롯님께 번개공지를 날려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종로에서 급하게 대림으로 향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번갯불에 콩구워먹는 번개 아니겠습니까!

추진력 하나는 좀 남다른 저와 또 박수소리 나게 짝짝꿍 잘도 맞춰주시는 당원분들!!!
7시 좀 넘은시간에 번개 때렸는데 한시간도 안되서 5명이 모이다니요... 하하하 그냥 웃지요^___^




오늘 저희가 모인 장소는 대림역 4번출구에 있는 양꼬치 전문점 하오추왈디엔입니다.
몇몇분들은 가보셨겠지만 저는 오늘이 첫방문이었어요. 허름하지만 맛은 있다고 하여 내심 기대도
하고, 먼저 도착하신 작은형님과 어반님이 미리 시켜놓으신 양꼬치에 맥주를 곁들어 캬아 -




예전에 중당모임 없을때는 양꼬치에 맥주는 커녕 중국음식을 한국에서 먹는건
꿈도 못 꾸던 일이었는데, 요즘엔 꽤 자주 접하고 있는거 같아요. 이러다 살찌는 건 아니겠죠...??
(사실 방금전까지만 해도 눈이 감겨 바로 자려고 했으나 많이 먹어서 그런가 조금 부대끼는 기분이 들어 다시 일어나서 글 남기고 있네요. 살이 안찌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걸지도...^^;;)

제가 먹어본 느낌은 다른데와 달리 양념이 좀 많고, 대신 바삭한 맛은 좀 덜한 것 같았어요.
어쨌든 현지에서 먹는게 최고이긴 하지만 중국의 향수를 달래면서 먹기에는 양꼬치가 최고죠!




오늘의 급벙개 1차는 작은형님이, 2차는 어반님이 친히 부담해주셔서 저희 또 너무 배부르게
잘 먹고 돌아왔답니다. 이런 모임이 어디있을까 싶네요.

퇴근하시다가 다시 돌아와주신 샤롯님, 피곤함을 무릎쓰고 구의동에서 날라오신 정룡님,
이웃인데도 자주 못보지만 저의 뜬금없는 연락을 항상 고마워하시는 작은형님,
번개모임이나 정모나 제일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어반님,
늦게라도 2차에 참석하셔서 얼굴 보여주신 성용님까지 모두모두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오늘도 덕분에 행복한 저녁을 보낸 것 같아요! 소중한 인연들 쭈-욱 오래도록 지켜나가자구요:D